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 셰프가 부친상을 당했다.
권 셰프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권 셰프는 “현재 일 때문에 해외에 나와 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부고를 전해 들었다”며 “당장 돌아갈 방법이 없어 내일 밤에나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외인데다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경황이 없다”면서 “(일일이) 연락을 돌릴 수가 없어 이렇게나마 글을 남긴다. 아버지 가시는 길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셰프는 지난해 10월 백종원 유튜브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대회 당시 제가 차가 없어서 아버지가 차에 짐을 실어주고 같이 날라주셨다. 새벽 3시쯤 (녹화가) 끝나면 픽업도 와 주셨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부모님께서 저를 믿고 지원해 주셔서 이 정도까지 클 수 있었다. 부모님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권 셰프는 ‘흑백요리사’ 우승 이후 여러 기업과 제품 개발을 협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를 운영 중이다.
권 셰프 부친의 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