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포르쉐·JLR 고성능 플래그십 SUV 경쟁

입력 2025-02-26 05:03
쿠페형 대형 프리미엄 SUV 아우디 Q8의 고성능 RS 모델 ‘더 뉴 아우디 RS Q8’의 부분 변경 모델.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포르쉐 등이 이달 한국에 고성능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내놓는다. 랜드로버는 지난달 고성능 SUV에 럭셔리를 가미한 한정판 차량을 내놨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성능과 SUV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차로 국내 SUV 시장을 잡기 위해 나섰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정통 고출력 내연기관 엔진을, 포르쉐는 기존 내연기관을 빼고 전기차의 심장을 불어넣어 고성능 SUV 시장에 경쟁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합쳐진 하이브리드로 경쟁에 나선다.

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RS Q8 퍼포먼스’ 부분 변경 모델을 오는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RS Q8 퍼포먼스는 아우디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더 뉴 아우디 Q8’을 기반으로 아우디의 고성능 자동차 제조 기업 아우디 스포트가 개발한 고성능 RS 모델이다.

아우디 RS Q8은 지난해 여름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 36초698의 랩타임을 달성해 ‘가장 빠른 양산형 SUV’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뉘르부르크링은 1927년 개장 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다.

아우디 RS Q8은 V8 4.0ℓ TFSI 트윈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기본 모델 대비 40마력 높은 최대 출력 640마력에 최대 토크는 86.68㎏·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6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9202만원이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일 중형 전기 SUV 마칸 E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마칸은 국내에 2014년 첫선을 보였다. 아우디 Q8 RS와 경쟁을 펼칠 모델은 마칸 터보다. 전기차로 변모하기 전 마칸 터보는 2.9ℓ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440마력을 냈었다. 전동화 모델은 639마력을 발휘하고 토크는 115.2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는 429㎞이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3850만원이다.

JLR 코리아는 고성능, SUV와 함께 럭셔리를 탑재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4.4L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블루 네뷸라 매트,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말 그레이 글로스, 선라이즈 코퍼 새틴 등 4가지 외장 색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