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해운대백병원, 의료분야 첫 ‘현장 캠퍼스’ 개소

입력 2025-02-25 16:42
해운대백병원과 인제대학교가 25일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개최한 ‘현장 캠퍼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는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조현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최용주 인제대 현장캠퍼스지원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와 해운대백병원이 25일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현장 캠퍼스’를 열고 실무형 의료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현장 캠퍼스는 인제대가 구축한 36번째 캠퍼스로, 의료시설에 마련된 첫 사례다.

개소식에는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조현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최용주 현장캠퍼스지원단장 등이 참석해 실무형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제대의 현장 캠퍼스는 글로컬대학의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산업·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 연계 프로젝트와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운대백병원 현장 캠퍼스는 의·생명·보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제대가 학생들에게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해운대백병원 의료진들의 지도를 받으며 임상 실습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역량과 연구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기회다.

인제대는 현재까지 35개의 현장 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50개, 최종적으로 200개의 현장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취업률을 높이는 동시에 협력 기관의 기술 역량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개소 1주년을 맞은 통합치료센터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임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저출산과 인구 감소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주 현장캠퍼스지원단장은 “이번 현장 캠퍼스를 통해 인제대 학생들이 실무 중심 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의료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의료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