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25일 롯데케미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 공급은 1시간30분 후인 오전 11시쯤 재개됐지만 공장 재가동까지는 2∼3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각 배관라인에 차 있던 원료들을 다 태워서 밖으로 내보내야 해 2∼3일 정도 걸릴 것”이라며 “비가 못 쓰게 되거나 자칫 다른 사고위험까지도 있기 때문에 연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수십억원씩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구역 전기사업자인 씨텍으로부터 전기와 열 등을 공급받고 있다.
서산=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