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그룹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의 미래차 허브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르노그룹 띠에리샤벳(Thierry Charvet) 생산·품질 총괄 부회장은 25일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서 조찬 면담을 하고 르노코리아의 신차 생산 준비와 부산의 미래 차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면담은 르노그룹 부회장이 신차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자체 생산 프로젝트인 ‘오로라3’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올 하반기 양산을 앞둔 폴스타4 전기차 생산 유치에 이어 부산이 미래 차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박 시장과 띠에리샤벳 부회장은 신차 개발과 연계한 상생협력 사업과 미래 차 핵심부품 협력업체·전문연구기관 유치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완성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차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현재 시는 ‘수출주도 미래 차 혁신 성장 기술 지원사업’(313억원)과 ‘미래 차 상생 협력형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120억원) 등 총 43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미래 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함께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르노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8월에는 부산에서 르노그룹 귀도학(Guido Haak) 선행제품개발 총괄 부회장과 만나 미래 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을 논의했으며, 이달 초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폴스타4 생산 준비와 오로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는 부산경제를 이끄는 1등 기업으로, 부산시민들의 자랑이자 사랑받는 기업”이라며 “부산시 원스톱 기업지원 1호 책임관으로서 르노코리아와 굳건한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래 차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