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국제 로봇대회인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의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앞으로 충북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WRO한국대회가 충북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WRO한국대회는 오는 8월 9~10일 이틀간 청주 오스크에서 개최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문화재단, WRO한국대회 주관기관인 그린휴먼IT협회 등이 참여한다. 유·초·중·고·대학생 2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국대회의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WRO세계대회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WRO세계대회는 95개국 3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로봇대회다.
행사장인 청주오스크는 중부권 최대 전시·컨벤션 기능을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다. 오는 9월 개관에 앞서 사전행사로 WRO한국대회가 열린다.
도는 WRO 한국대회 유치를 계기로 2028년 WRO세계대회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2028WRO세계대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결정된다. 도는 올해 WRO세계대회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009년 경북 포항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됐다.
WRO세계대회는 200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 태국, 2009년 포항,2022년 독일, 2023년 파나마, 지난해 터키,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도는 WRO한국대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 청소년들의 로봇기술과 로봇교육 수준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대회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전 세계 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장 큰 로봇올림피아드를 2028년 충북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2028WRO세계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