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또 결장 확정…'강등권 바로 위' 울버햄튼, 분위기 반전할까

입력 2025-02-25 10:5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또 리그 경기에 결장한다. 주포가 없지만, 울버햄튼은 풀럼을 잡고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울버햄튼은 오는 26일 오전 4시30분(한국 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4~2025시즌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풀럼은 25일 현재 10승9무7패(승점 39)로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6승4무16패(승점 22)로 리그 17위에 머무는 울버햄튼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2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EPL은 18~20위가 강등 위기를 겪는다.
17위인 울버햄튼은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7)에 승점 5 차이로 겨우 앞서고 있다.

지난 23일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뒤집은 울버햄튼은 이날 연승을 통해 강등권과의 차이를 더 벌릴 필요가 있다. 다만 팀 전력이 온전하진 않다.

이번 시즌에는 부침을 겪고 있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희찬을 기용할 수 없다.
황희찬은 지난 9일 블랙번 로버스(2부 리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2-0 승)에서 공식전 첫 도움(2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맞는 듯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됐다.

늘 황희찬을 괴롭혀왔던 햄스트링이 또 문제가 됐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부상 이후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최소 2경기에서 최대 3경기까지 결장할 거로 내다봤다.

리버풀(1-2 패), 본머스전을 쉰 황희찬은 예상대로라면 이번 풀럼전이 마지막 결장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 경기 전날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풀럼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풀럼전 이후 내달 2일 본머스 원정으로 FA컵 5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9일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 리그 28라운드를 소화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풀럼전에서 연승을 기록해 강등권과 멀어진 이후,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한 황희찬이 FA컵 원정 경기에 교체로 뛰어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황희찬이 에버턴전에 출격해 팀을 3연승으로 이끈다면 황희찬, 울버햄튼이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황희찬에 대한 추가적인 부상 소식이 업데이트되고 있지 않은 만큼, 풀럼전이 울버햄튼의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향한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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