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다시 한번 아시아 최대 K-콘텐츠 축제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BOF는 부산의 다양한 K-컬처와 K-POP 콘텐츠가 결합한 아시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BOF는 벡스코 실내 공연장에서 열려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3일간의 콘서트가 열리며, ‘K-POP 옴니버스 콘서트’ ‘K-POP 밴드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마련된다. 또 신인 아티스트 쇼케이스, K-컬처 토크쇼, 팬덤시티 체험존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관객들이 K-콘텐츠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1차 라인업도 공개됐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웨이션브이(WayV)와 ‘2024년 최고의 신인’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출연을 확정했다. 웨이션브이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지난해부터 한국 활동을 본격화했다. 엔시티 위시는 일본 투어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차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BOF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케이뷰티, 케이푸드, 케이아트를 주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위한 K-컬처 토크쇼, 다양한 부스와 이벤트가 열리는 B-마켓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콘서트’도 열린다. 지난해 낙동강을 배경으로 큰 호응을 얻은 파크콘서트는 올해 화명생태공원에서 다시 무료로 개최된다. 부산 뮤지션과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무대는 물론, 피크닉 프로그램과 K-컬처 체험 부스가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조유장 시 문화체육국장은 “BOF가 단순한 K-POP 콘서트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한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