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6·CJ)가 5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716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2023년까지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교체되는 바람에 대회명도 코그니전트 클래식으로 바뀌었다. PGA투어 통산 2승이 있는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20년 이 대회 우승자다.
임성재는 지난주 멕시코 오픈을 건너 뛰고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초반 샷감은 나쁘지 않다. 개막전 더 센트리 3위, 이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위 등 ‘톱5’ 이내 입상이 2차례 있다.
PGA투어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을 시작으로 3월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까지 빅 이벤트 4개가 열린다.
올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 외에 안병훈(33), 이경훈(33·이상 CJ) 등 3명이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코스와의 궁합이 좋아 기대가 된다.
올해 대회에는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고 지난주 멕시코오픈에서 187번째 대회 출전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오스틴 에크로트(미국)는 1977년과 1978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이후 47년 만에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베어 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은 15∼17번 홀 공략이 우승 관건이다. 179야드 15번 홀(파3)은 세미 아일랜드 그린이다. 16번 홀(파4)은 우도그렉홀, 17번 홀은 물을 끼고 도는 175야드 파 3홀이어서 바람이 변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