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측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 측 이종현 시 민생소통특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오 시장은 절대 자리를 약속하지 않는 것이 철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보는 이어 “(명씨 측이) 다양한 소재로 의혹을 부풀리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제는 ‘공상소설’까지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특보는 그러면서 “그 시간에 ‘오세훈 측 그 누구도 받지 못한 13건의 여론조사를 누구에게 주었는지’나 밝히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 특보는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명태균 측 남상권 변호사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들의 거짓 주장이 판치도록 자리를 깔아주고 있는 MBC, 김종배씨 관련 법률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특보는 “MBC와 민주당은 악의적인 ‘오세훈 죽이기’ 보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씨의 주장을 전하며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이 김영선 전 의원이 도움을 주면 SH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 시장이 김현아 전 의원을 SH 사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김 전 의원이) 배신감에 격노했다”고 덧붙였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