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자선교회, 천정은 자매 초청회 연찬회 열어

입력 2025-02-24 14:24
지난 22일 강원도 춘천한마음교회에서 열린 강원교육자선교회 연찬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교선 제공

강원교육자선교회(강교선·백한진 회장)는 지난 22일 춘천 한마음교회에서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의 저자 천정은씨를 주강사로 초빙해 2025년 겨울 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는 강원 도내 유·특·초·중·고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광주 및 인천 지역 교사까지 300여명이 참여했다.

천정은 강사는 말씀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천씨는 암이 온몸에 전이돼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귀하게 여기며 수많은 암환자들을 만나 소망을 주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 천씨는 162차의 항암 치료를 기적처럼 극복했으며 강인한 신앙심과 긍정적 태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저자 천정은 강사가 강연하고 있다. 강교선 제공

강교선 광주지방회 양연례 사무총장은 “암은 선물, 죽음은 소망, 부활은 나의 미래라는 천정은 강사의 고백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삶의 의미와 용기를 일깨워 준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교육 현장을 딛고 살아가는 모든 교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갖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초등학교 김동연 교사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다문화 가정의 한 아이를 사랑으로 가르쳐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 사례를 나누었다.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김 교사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게 되어 기쁘다”면서 “교육의 본질은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에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인천 산곡남중학교 윤소이 교사가 인성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강교선 제공

다양한 인성교육 실천 사례도 소개했다. 인천 산곡남중학교 윤소이 교사는 스쿨처치 활동과 내실 있는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 양양 현북중학교 이은경 교사는 빛깔 있는 학급경영을 통한 인성교육, 전 춘천중학교 박현희 교사는 기독학생자율동아리를 통한 인성교육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강교선 백한진 회장은 “학교 현장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무기력에 빠지는 교사들이 많다”며 “강원교육자선교회가 상처받은 교사들을 위로하며 함께 걸어갈 낮은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춘천=이상희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