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서 다가구 주택 30억 전세 사기 고소…경찰 수사

입력 2025-02-24 12:08

제주 서귀포의 한 다가구 주택 입주자들이 건물주인 임대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있다.

해당 주택의 건물주가 입주자에 대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고소 이유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세 임차인 A씨 등 9명은 최근 임대 사업주 B씨 가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임대인 가족이 4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입자 수만 29가구에 달하는데 이들 모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일종의 전세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을 낸 임차인 9명의 전세 피해 금액은 10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세금을 받지 못한 추가 임차인들도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들의 총 피해금액은 3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전세금 등 금전의 흐름도 파악할 방침이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