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폴란드에 전투기 훈련 시뮬레이터 운송 성공

입력 2025-02-24 10:03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 등 총 2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5주에 걸쳐 운송했다.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는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포함해 운송 과정에 극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을 분해된 상태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총 28t에 달하는 대규모 화물을 옮기는 데 총 15대의 무진동 차량을 투입했다. 화물이 폴란드에 도착한 후에는 분해된 부품들을 조립해 최종 완성체로 복원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화물운송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향 시뮬레이터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따클리 공군기지까지 운송한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