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활동부터 재무교육까지...‘가족돌봄청년’의 미래설계 시간

입력 2025-02-24 09:13 수정 2025-02-24 09:15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15일과 22일 양일간 우리금융지주 그룹사인 우리펀드서비스와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문화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기아대책과 우리펀드서비스가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운영해온 가족돌봄청년 금융지원사업 ‘With 우리펀딩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가족돌봄청년들이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양사는 총 2회에 걸쳐 가족돌봄청년 약 20명을 초청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오운유’에서 문화활동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가족돌봄청년들은 소속감 및 친밀도 향상을 위한 가죽공예 원 데이 클래스, 특별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문화활동에 앞서 기아대책과 우리펀드서비스는 ‘With 우리펀딩프로젝트’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재무 교육, 저축, 펀드 등 교육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에게 현명한 소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무 역량 강화와 자기효능감 향상에 기여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저축·펀드 활용부터 미래 소비 설계까지 아우르는 정보 전달 교육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세나(가명·26세)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 고민이 컸는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게 돼 좋았다”며 “몸과 마음의 쉼과 함께 미래 설계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가족 부양의 짐을 짊어진 가족돌봄청년은 경제적 불안정과 교육 기회 제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사업이 청년들에게 금융 역량 강화와 의미 있는 소비 경험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의 씨앗’으로 심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