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크라전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해야”

입력 2025-02-23 22:42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탈북자가 아니던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건 1953년 휴전 협상에서 한국군이 배제되는 것과 흡사한 약육강식의 국제현실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북핵 문제도 한국이 배제된 채 미국과 북한만의 협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가 되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부터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중 한명은 지난 19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이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