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전국지방회 의장단 워크숍 개최

입력 2025-02-23 16:16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20일 공주꿈의교회(담임 배창효 목사)에서 전국지방회 의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 지방회의 회장 부회장 총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워크숍은 교단 및 주요 기관 현황 보고, 114차 총회 사업 소개,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욥 총회장(대전은포교회)이 ‘베드로가 스카우트 받은 비’(눅 5:3~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욥 총회장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비록 빈 그물이었을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또한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영적인 귀가 열려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모임이 침례교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나아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도 회복과 생명의 역사를 이루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교단 현황 보고에 나선 김일엽 총무는 “2024년 12월 30일 기준으로 총회 가입된 침례교회는 3207개(재단 가입 교회 631개 포함)로 파악됐다”며 “3207개 교회는 138개 지방회에 소속돼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는 “매년 1월 가입교회 중 많은 교회들이 교세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관계로 교세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통계 자료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교회들의 교세보고 제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주요 통계 결과를 보면서 앞으로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직시해 사업 위주의 교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교단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114차 총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는 108차 총회 노후 후원금 미정산금 해결이다. 이욥 총회장은 이에 대해 총회 대의원들이 협력해 부담하기로 한 112차 정기총회 결의를 바탕으로, 114차 총회에서 해당 금액을 적립하기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총회는 침례교회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역사편찬 및 보존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총회와 소속 기관, 위원회의 정관 및 규약 개정, 운영 내규 수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회 기관의 재산 현황을 파악하고 보고하는 과정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총회와 소속 기관 및 재단의 매월 수입·지출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한편 교단 로고 변경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총회 중점 사업 보고 후, 총회 산하 기관들의 일반 현황과 주요 사업, 재산 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먼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목사)를 시작으로 교회진흥원(원장 김용성 목사),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 교역자복지회(회장 황인정 목사), 해외선교회(회장 주민호 목사), 침례신문사(사장 강형주 목사), 군경선교회(회장 서용오 목사) 등이 보고를 진행했다.

또한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김인봉 장로),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하숙현), 뱁티스트(이사장 박창환 목사), 침례교사회봉사단,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사장 이명원 목사), (재)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재단(이사장 유관재 목사) 등도 기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총회 군경부장 정희량 목사(광정교회)의 인도로 교단 현안을 놓고 통성 기도를 드렸다.

이욥 총회장은 “총회가 전국 지방회 동역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단 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을 품고 있기에 기도와 협력을 통해 풍성한 결실을 맺는 114차 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