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 대회 신기록 잇따라…2시간5분20초 우승

입력 2025-02-23 16:05
2025년 대구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20초로 완주해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을 차지한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 대구시 제공

세계 최고 수준 우승 상금이 걸린 ‘2025 대구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대구마라톤은 23일 15개국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40개국의 러너 4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2시간5분20초로 완주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라톤에 데뷔전에서 우승했던 신예인 에티오피아의 아디수 고베나 선수가 2시간5분22초로 2위를 차지했다. 고베나 선수도 기존 대회 기록(2시간5분33초)을 넘어섰다.

여자부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선수(2시간24분8초)가 차지했다. 국내 선수로는 코오롱 박민호 선수가 2시간12분19초, 충남도청 최정윤 선수가 2시간32분20초로 국내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회 우승 상금은 16만달러(2억3000여만원)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회 개최 시기를 4월 초에서 2월 말로 앞당겨 쌀쌀한 날씨 속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마라톤에서 대회 신기록이 2개나 탄생 했다”며 “내년부터는 대구 마라톤을 3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과 협의 하고 우승 상금도 20만달러로 상향 조정해 계속 세계 최고 상금 대회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