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2027충청U대회)가 9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현지 실사단이 충청을 방문해 경기장과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직위는 또 7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5라인루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인수하고 차기 개최지인 충청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강창희 조직위원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명예 조직위원장)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를 인수받는다.
대회 명칭은 2027충청유니버시아드 대회로 변경됐다. FISU 집행위원회가 지난 1월 대회 명칭 변경안을 최종 승인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방의회 등과 협력해 현안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7충청U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하는 대회로써 의미가 크다”며 “신축 경기장도 2027년 6월까지 차질 없이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150여 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총 18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선수의 나이는 18~25세로 제한된다.
이번 대회의 개최종목은 양궁과 기계체조, 육상, 농구, 유도, 탁구, 배드민턴 등 15개 필수종목과 조정, 비치발리볼, 골프 등 3개 선택종목 등 18개 종목이다. 대전에서 3개 종목, 세종 1개 종목, 충남 5개 종목, 충북 9개 종목이 각각 예정돼 있다.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1997년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다.
충청권 첫 국제 규격 테니스장인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체조경기가 진행될 청주 다목적실내체육관 등 신축 경기장은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