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품질·작업자 건강 ↑

입력 2025-02-21 15:52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도색한 KTX-산천 열차.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열차를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도색한다.

코레일은 21일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고속차량 친환경 도료 적용 품평회’를 개최했다. KTX-산천 외벽을 기존 유성 페인트 대신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도색했다.

친환경 페인트는 물을 사용해 냄새가 적고 환경 오염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쉽게 변색되지 않으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성능도 충족한다.

코레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속열차의 차체 외벽을 재도색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성페인트는 내구성은 강하지만 냄새가 심하고 작업자들의 건강 및 환경에도 좋지 않아 지난해 8월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코레일은 도장 상태에 대한 품질 평가 이후 개선사항을 도출해 향후 모든 고속열차에 친환경 페인트를 도색할 예정이다.

홍승표 코레일 안전기술총괄본부장은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직원 안전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