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1위’ 백석대… 괌서 ‘찾아가는 졸업식’ 개최

입력 2025-02-21 13:59 수정 2025-03-21 09:05
백석대 졸업생들이 20일 미국 괌 니코호텔 외부에서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해외 취업 전국 1위’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가 타국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졸업식’을 진행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괌 니코호텔 내 타씨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괌과 사이판 지역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 18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졸업생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졸업식이었다. 백석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별도 공시_(4년제 대학) 5-다. 졸업생의 취업 현황 중 남녀 해외취업자 수 합계 기준’에 따라 해외 취업자 수 80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재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이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근무하는 괌 주요 호텔의 총지배인, 괌 관광청 관계자, 괌 커뮤니티 칼리지(GCC)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백석대 교수진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장현종 백석대 글로벌인재육성처 처장은 “해외 취업 연수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 개개인의 경력 개발을 넘어 백석대의 국제적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허준혁씨(26)는 “어릴 적부터 꿈꾸던 호텔종사자가 되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교가 직접 찾아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줘 감격스럽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석대는 괌ㆍ사이판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