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11번가도 ‘주 7일 배송’ 대열에 합류했다.
11번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문 시 하루 만에 배송해 주는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주7일 배송'으로 배송 시스템을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11번가 직매입 상품 등을 무료배송 하는 슈팅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주말(22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를 적용한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인천 지역 대부분(일부지역 제외)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11번가 슈팅배송은 평일 자정(00시)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바로 다음 날 무료로 배송해 주는 익일배송 서비스였다. 이젠 토∙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슈팅배송 상품을 구매하면 주문 당일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오전 11시 이후 주문할 경우에는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올해 들어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제(매일 오네)를 시행하면서 CJ와 손잡고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서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은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컬리는 이달부터 주 6일 운영해 온 하루배송을 각각 주 7일로 확대했다. 네이버도 3시간 배송과 당일배송,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 한층 세분화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함께 하고 있는 한진택배와의 물류∙배송 협업을 통해 익일배송에 이어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11번가 고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슈팅배송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평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