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메모를 받고 오열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일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카페에서 일하던 김새론을 우연히 만난 일화를 전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배상 등으로 생활고를 겪던 김새론이 카페 알바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진 때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페 알바는 가짜다’, ‘아르바이트 호소인’이라는 여론이 있었다.
당시 김새론을 만났다는 기자는 “(‘가짜 알바’ 기사로 인해) 나도 선입견이 있었다. 신사동의 한 카페를 우연히 방문했는데 부엌에서 일하다가 뛰어나와서 ‘주문 받을게요. 오래 기다리셨죠’라며 너무 상냥하게 이야기하는 직원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때 주문을 받은 직원이 바로 김새론이였다.
그는 “내 눈으로 (김새론이) 알바하는 걸 봤고 명함과 함께 메모에 ‘나도 사실은 기사를 보고 오해하고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지금 나오고 있는 기사들에 대해서도 대신 사과하겠다. 다음에 좋은 날, 좋은 장소에서 영화로 꼭 인터뷰했으면 좋겠다’고 남기고 왔다”고 했다.
이어 “한참 후 카페 사장님이 연락을 줬다. 그 당시 메모를 보고 김새론이 옥상에 올라가서 한참 오열했다더라”며 “꼭 셋이서 티타임을 가지자고 하셔서 ‘꼭 만나요’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뉴스를 보고 저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