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74세’ 백세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

입력 2025-02-20 16:06

평균 연령 74세의 백세합창단(단장 임경섭)이 3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백세합창단은 60~90대 남녀 108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시니어 합창단이다. 지난 2022년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 이상 성악에 재능이 있는 단원들이 모여 창단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과 광복 80주년과 한국전쟁 75주년의 의미를 담아 ‘평화의 승리’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김상경 지휘자와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가 찬조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1부에 영국 작곡가 칼 젠킨스의 ‘무장한 남자: 평화를 위한 미사’ 중 ‘베네딕투스’(Benedictus)와 ‘더 피스메이커스’ 중 ‘힐링 라이트’(Healing Light)를 선보인다. 젠킨스의 두 작품은 전쟁의 참상을 아파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2부는 ‘홀로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마이 웨이’(My Way) 등 가곡과 팝송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임경섭 단장은 “백세합창단의 단원들은 각자의 삶 속에 한국의 역사와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합창을 넘어 시대의 증언과도 같다”며, “이번 연주회는 평화를 기념하고, 그 소중함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