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을 축하합니다!”
20일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 캠퍼스 정문. 서울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청년 10여명이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25학번 새내기 학생들에게 물티슈와 함께 주황색 전단을 한 장 건넸다. 축하 인사 덕인지 새내기 대다수는 웃는 얼굴로 물티슈와 전단을 흔쾌히 받았다. 물티슈와 전단엔 교회 청년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큐알(QR)코드와 교회가 준비한 캠퍼스전도집회 ‘더 센트’(The Sent) 초청 안내가 각각 적혀 있었다.
이날 삼일교회 청년들은 물티슈와 전도지 각각 600장을 챙겨 나왔다. 체감온도가 영하 7도까지 내려간 날에도 청년들은 오후 12시30분부터 입학식이 끝나는 오후 4시까지 캠퍼스 일대에서 전도지를 나눴다.
삼일교회는 올해 서강대를 비롯해 숙명여대 총신대 한양대 명지대 동국대 등 서울 소재 30여개 대학 입학식에 맞춰 캠퍼스 전도에 나서고 있다. 캠퍼스 전도 목표는 지방에서 상경한 크리스천 새내기 대학생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믿음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있다. 거리가 멀어 참실교회 출석이 어려운 새내기가 있다면 각 대학 선교회나 가까운 지역교회를 연결해주는 등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김범식 청년부 담당 목사는 “대학에 진학한 뒤 교회에 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며 “신입생들이 전도집회에 와서 복음을 접하고 신앙 공동체에 들어오는 게 캠퍼스 전도의 목표”라고 말했다.
교회가 새내기들에게 초청한 캠퍼스전도집회 ‘더 센트’는 다음 달 1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찬양하고, 송태근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