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이 5월 7일 개원하는 새 병원에 초정밀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2종을 추가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입한 치료기는 미국 배리안(Varian)사의 ‘트루빔(Truebeam)’과 ‘헬시온’(Halcyon)’이다.
트루빔은 현존하는 X선 선형가속기 중 최고 사양을 갖췄다. 방사선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정확하고 부작용이 적은 암 치료기로 유명하다. 또 움직이는 장기를 추적하는 영상-유도 기능이 탑재돼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의 종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헬시온은 치료 속도가 빠른 환자 맞춤형 암 치료기다. 고해상도 기능으로 종양과 주변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정상 조직은 보호하고, 치료 정확도는 크게 높였다.
치료 속도가 빠르고 소음은 적은 반면 내부 공간은 넓어 환자에게 더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장비도 함께 설치돼 환자의 몸에 별도의 표식 없이 치료받을 수 있어 유방암, 부인암 등 여성암 치료기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새 병원 개원 시 2종이 추가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