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넥슨-크래프톤, 직원 혜택도 역대급

입력 2025-02-19 18:12
국민일보 DB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낸 게임사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쏜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높은 성과를 낸 게임의 관련 직원에게 1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번 성과급은 최근 2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 조직원의 사기 증진을 위한 결정이라고 넥슨은 설명했다. 넥슨은 2014년부터 기간 내 성과를 달성한 신규 개발 조직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신규개발 성과급(GI)’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규 프로젝트 론칭 이후 2년간 4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넥슨은 게임에 따라 다르게 성과급을 책정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부서가 가장 두둑한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매출이 전년 대비 53% 늘어나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도 지난달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개발 및 사업 담당자를 중심으로 기여도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를 넘긴 크래프톤도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출산장려를 위해 자녀를 가진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추가로 모두 1억원을 지급한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추후 확정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