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바다와 공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생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악취 통합배출구 시설 상층부에 전망대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통합배출구 높이는 해안도로 기준 약 50m로, 45m 지점에 전망대를 만든다. 상하수도본부는 통합배출구 시설 공사를 연내 완료하고, 전망대는 오는 2027년 말쯤 개방할 예정이다.
전망대가 들어서면 바다와 제주공항 활주로, 한라산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기존 하루 13만t인 하루처리 용량을 22만t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국비 186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980억원이 투입된다. 지하에 하수처리 시설이 배치되고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지난해 착공했으며,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50m 높이로 통합배출구 시설을 계획하고, 제주공항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며 “건축경관·디자인 심의과정에서 주민협의체 의견을 수렴해 주민친화적인 전망대를 갖춘 시설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