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속 우승’ 우상혁 “세계실내선수권, 아쉬움 없게 노력”

입력 2025-02-19 16:06
우상혁(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WA)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새해 들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서는 상승세를 보이며 예열을 마쳤다. 우상혁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WA)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지난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공동 1위 기록인 2m31을 넘고 새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상혁은 이날 2m16,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었다. 우승을 확정한 그는 시즌 세계 베스트 기록이 될 2m32에도 도전했으나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경기를 마친 뒤 “2025년 실내 두 번째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좋았다”며 “한편으론 기록에서 아쉬움이 있는 경기였다.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 대비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시간으로)이른 새벽에 경기가 열렸는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다음 달 열리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22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지난해에는 동메달을 땄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잡았던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우상혁은 올해를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