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달콤한 경제사기’…방향은 국가 부도”

입력 2025-02-19 15:34 수정 2025-02-19 15:36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식 ‘달콤한 경제사기’가 지향하는 방향은 대한민국 국가 부도”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근로소득세를 문제 삼고, 상속세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초부자들은 감세해 주면서 월급쟁이는 사실상 증세해 온 건데, 고쳐야 하는 문제 아니냐”고 썼다.

오 시장은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문제는 거기에 전 국민 25만원 살포를 포함한 13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까지 주장하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돈 퍼주기’와 ‘세금 깎아주기’를 동시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역사는 이런 포퓰리즘이 결국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며 “진정한 경제 회복은 원칙 없는 세금 나눠주기가 아닌, 성장 환경 조성과 합리적 분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