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은 동부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해 불법 촬영장치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는 안전한 제주 만들기’의 일환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점검 대상지는 비자림을 시작으로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메이즈랜드, 산굼부리 관광지 등 동부 중산간 지역 관광지와 리사무소 등 11곳의 150여개 화장실과 탈의실이다.
고성능 전파 탐지기를 활용해 불법 촬영장치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안심비상벨 작동 상태, 화장실 출입문 시건장치 파손 여부, 외부 시선 차단 상태 등도 살필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는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가 함께 참여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해에도 공중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 등 110곳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불법 촬영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시설물에서 관리 미비점을 발견해 시설물 관리자에게 8건의 시정 권고를 내렸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불법 촬영 범죄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불법 촬영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