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간절곶 울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입력 2025-02-19 13:02 수정 2025-02-19 13:03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공원에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울주군은 간절곶 해맞이 공원 일대에 대규모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에 따른 공간 구성, 운영계획 등을 논의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생면 대송리 296번지 일원 간절곶 근린공원 내에 면적 2900㎡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놀이시설과 운동장, 견주 쉼터,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울주군은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주군은 간절곶 해맞이 공원 일대 울주군 식물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울주군 식물원은 서생면 대송리 일원 간절곶 공원 내 5만2952㎡ 규모로 9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7년 식물원 건립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주군은 기존의 식물원과 차별화된 식물원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온실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미디어 아트 등 첨단 기술과 식물이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온실이 도입된다. 전통 온실과 디지털 온실을 각각 조성해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서 북구 신명까지 총연장 178㎞에 이르는 해안선 곳곳에 천혜의 해양 관광지들이 있지만, 체류형 관광지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받고 있다.

매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로 15만여 명이 찾는 간절곶의 볼거리로는 등대와 새천년 기념비, 소망 우체통 등이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명소 간절곶을 울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울주군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