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유아인, 영화 ‘승부’ 홍보에서 배제된다

입력 2025-02-19 12:56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해 9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개봉을 앞둔 주연 영화 ‘승부’의 홍보 활동에서 배제된다.

‘승부’의 배급을 맡고 있는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유아인이 영화 시사회,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각종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화 예고편도 또 다른 주연인 이병헌과 조연 조우진, 고창석 등을 중심으로 편집됐다. 유아인은 이병헌과 바둑을 두는 뒷모습만 공개됐다.

영화 포스터에도 이병헌의 모습만 담겼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공동으로 주연을 맡은 이른바 ‘투톱’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한 승부는 라이벌이자 사제 간인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가 2023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공개를 잠정 보류했고, 결국 다음 달 26일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전날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