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이 2021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남양주시의회가 구리시가 서울편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GH 이전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구리시는 이를 경기도와 구리시를 폄하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까지 GH의 구리시 이전을 포함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경기도 및 GH와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9차례 개최했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된 GH 이전 재검토 주장에 대해, 구리시는 서울편입은 시민 요구에 따라 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 중일 뿐 결정된 사항이 아니며, GH 이전 백지화 논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남양주시의회 건의안 등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항은 그동안의 상호 협력적 관계인 구리시와의 관계를 훼손하고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기존 협약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GH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더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리시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GH 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