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시행…연간 최대 120만 간병비 지원

입력 2025-02-19 09:25 수정 2025-02-19 09:32

경기도는 간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사업은 20일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화성, 남양주, 광명 등 15개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접수를 시작하며,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면서 올해 이후 상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경우다.

다만 경기도형 긴급복지 사업이나 시·군 자체 간병비 지원 사업 등 다른 사업을 통해 간병비를 지원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면 먼저 간병서비스를 받은 뒤 간병업체(간병인)에 간병비를 지급해야 한다. 이후 간병사실확인서 등 신청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 심사를 거쳐 지급이 확정되면 신청인 본인의 계좌로 현금이 지급된다.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20만원 내에서는 지급 횟수나 회당 지급 금액에 제한은 없다.

사업 대상 시·군은 올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노인 환자에게는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 유지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가족 간병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