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일단 배제한 채 이날 리야드에서 장관급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CNN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측 참석자는 이날 만남이 협상을 시작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측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즉각 시작하자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신속하게 고위급 접촉을 준비해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