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이 올해도 활발하게 이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오는 27일 왓챠의 ‘비밀 사이’를 비롯해, 오는 4월 MBC에서 방송되는 ‘바니와 오빠들’, 2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시리즈 ‘악연’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모가디슈’ 등을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는 올 하반기 tvN에서 방영될 ‘견우와 선녀’로 드라마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 자회사인 전문 콘텐츠 제작사 덱스터픽쳐스를 통해 웹툰, 웹소설 등 총 20여개의 IP를 바탕으로 한 제작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도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지난 주말 채널A에서 방영을 시작한 ‘마녀’는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고, 전날 tvN에서 첫 방송된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도 웹툰이 원작이다. 스튜디오X+U에서 매주 공개 중인 ‘선의의 경쟁’과 티빙에서 인기몰이 중인 ‘스터디그룹’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처럼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끊이지 않는 건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의 흥행성이 이미 다년간에 걸쳐 증명돼서다. 지난 설 연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중증외상센터’와 지난해 연말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조명가게’ 등이 원작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