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자들, 문형배 집 앞 몰려가 시위…“한 달간 계속”

입력 2025-02-17 16:46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앞으로 몰려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약 3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문 대행의 자택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정문과 후문 앞에 모여 ‘사퇴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 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된 의혹에 대해서도 소리쳤다.

이들은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정정미 out 감방가자’ ‘편파탄핵 중단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집회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과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소음 등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이들은 문 대행의 집 앞에서 한 달 동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 전원 자택에 경호팀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주거지 인근 집회인 만큼 주민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