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자원 활용한 ‘숲 속 쉼’ 테마로 관광객 유치 나선다

입력 2025-02-17 16:27
경북 봉화지역 자생식물인 구절초로 물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잔디언덕 전경.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도는 백두대간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숲속 쉼’을 테마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명품 산림자산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4곳의 산림관광자원을 상품으로 연결하는 ‘포레스트(FourRest·4가지 쉼)’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2026년 완공), 국립 산림치유원, 동서 트레일(2026년 완공)에서 아름다운 수목원·정원을 체험하고 레포츠와 숲길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들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차별된 관광 코스 및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숙박·교통·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패키지 관광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정원 관광의 중심이 될 국가 및 지방 정원 등 거점 정원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영주댐 상류 지역에 1200억원 규모의 ‘영주댐 수생태 국가 정원’을 유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방공원은 현재 조성 중인 4곳에다 봉화 분천역 산타 마을 일원의 백두대간 정원 등 2곳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경북 제1호 지방 정원인 ‘경북천년숲정원’(경주)은 지난해에만 5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정원을 즐기도록 생활밀착형 실내 정원 1곳과 실외 정원 6곳도 추가로 조성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힐링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