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으로 맺은 인연, 포항시·남양주시 문화·역사 교류 강화

입력 2025-02-17 16:10
17일 정약용의 첫 유배지였던 포항시 장기면을 방문한 남양주시의 시민교류단과 포항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다산 정약용의 고향인 경기도 남양주시가 역사·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17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민교류단 40여 명이 정약용의 첫 유배지였던 포항시 장기면을 방문해 문화·역사 교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기 유배문화체험촌, 장기초등학교, 장기읍성 유적지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정약용의 유배 생활과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남양주시는 정약용의 탄생지이자 묘소, 다산기념관, 다산문화관이 있는 도시로 매년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 장기면은 정약용의 첫 유배지다. 이곳에서는 유배 문화를 문화·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포항 장기유배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4월 개최할 예정이다.

양 도시는 지난해 다산정약용문화제에서 ‘문화·역사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남양주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