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튜브 ‘삼프로TV’ 출연한다…우클릭 여론전 강화

입력 2025-02-17 11: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한다. 상속세 공제 확대 등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우클릭’ 실용주의 행보에 대한 여론전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4일 삼프로TV에 출연한다. 방송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최근 중도층 소구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삼프로TV에서도 경제 성장을 내세운 주제를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경제 민생 우선, 보수·진보 정책의 유연한 활용,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 대안 도출, 이 세 가지가 현재의 기조”라며 “그 틀 안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경제문제 관한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없이도 (코스피 지수가) 2000대인데 3000대 찍을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15일엔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공제액을 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올리는 상속세 개편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달변가’ 이 대표의 대외적 노출 강화가 이 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킬 것이란 기대감도 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를 만나본 사람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자와 크게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매체를 가리지 않고 대중 접근성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