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네오지오 홈 아케이드 ‘MVSX’ 국내 출시

입력 2025-02-17 11:24

SNK 네오지오의 계보를 잇는 아케이드 게임기 ‘MVSX’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UNICO와 이노옵틱스 주식회사가 SNK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협력하며 SNK MVSX KOREA를 출범,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MVSX는 SNK 네오지오의 북미 스타일 기체 MV25USU4-D를 3/4 크기로 복각한 홈 아케이드 기기로, 사용된 부품 또한 초기 네오지오 SC-19 실기의 표준 부품을 기반으로 제작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한국 버전은 글로벌 버전과 달리 폭력성 저지 기능이 강화된 2.0i 및 2.2 펌웨어로 출시되어 연령 등급 12세로 설정,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게이머들은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MVSX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해외 직구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되며, 기존 수천만원에 달하는 네오지오 소형 기체의 수집가 시장과 비교하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MVSX는 단순히 복각판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존 40가지 게임에서 45가지로 확장된 라인업과 메모리 추가로 액션 게임의 속도와 스릴감을 강화했으며, 콘솔과 패드를 이용해 2인용 플레이도 가능하다. 보조 배터리를 활용하면 이동 중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SNK 정식 타이틀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와 하이마트 매장에 체험관이 설치돼 누구나 쉽게 MVSX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SNK MVSX KOREA는 올 상반기 ‘SNK Retro GAME of 2025’ 대회를 계획 중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메탈슬러그 등 전설적인 타이틀을 활용한 대회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와 제주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UNICO 관계자는 “MVSX는 추가 생산 계획이 없으며 사실상 최종 복각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UNICO는 이후 축소판인 ‘MVS Mini’와 신규 모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