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NH농협은행 등과 중기·소상공 금융 지원 MOU

입력 2025-02-17 11:21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7일 NH농협은행 충남본부,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47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도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대출을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0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도내 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뒷받침 할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신용보증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소재지 인근 충남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번 특별출연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고금리·고물가에 정치적 혼란까지 덮치며 지난해 소비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농협의 특별출연금 47억원을 통해 705억원의 신용보증이 이뤄지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과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 저하와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의 소상공인 보증 연계 자금을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 근로자 5명 미만(제조업·건설업은 10명 미만) 소상공인 24만9281명 가운데 공고일 기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업장을 운영 중인 매출액 1억400만원 미만 12만7786개(58%) 업체다.

각 시·군은 자율적으로 업체당 50만원씩 현금이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575억원)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