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는 별도기준 매출액 491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2023년 3751억원보다 31.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86억원 대비 119.9% 증가한 409억원을 달성했다. 2년 연속 흑자다. 영업이익률은 8.3%로 나타났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에어프레미아는 수익성 높은 장거리 중심의 여객사업, 밸리카고를 이용한 안정적인 화물사업, 고정비용의 효율적 분산과 부가 사업운영 등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주 등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체 여객의 56%인 42만8600여명을 수송했고, 장거리 여객 매출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화물사업 역시 중국발 전자상거래가 수요를 견인했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며 전체 매출의 13.2%를 차지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재무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고환율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운항개시 4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올해에는 항공기 추가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7500억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중 7호기를 도입하고, 8·9호기도 올해 9월 이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