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협상에 젤렌스키도 관여…그는 전쟁 멈추고 싶어한다”

입력 2025-02-17 0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질문에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둘 다 싸움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그는 전쟁을 멈추고 싶어한다”며 “젤렌스키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푸틴과 정상회담을 예고한 가운데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