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서 신생아 살해·시신유기한 40대 친모 구속

입력 2025-02-16 20:51

자택에서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완주군 상관면 자택에서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를 살해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자택에 감춰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자신이 하혈을 한다면서 119에 신고를 한 뒤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출산 흔적이 있는데도 아기가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신생아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아이를 낳을때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서 버렸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태아는 누군가에게 목이 졸려 숨진 흔적이 남아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