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만삭 임신부 구급차서 출산… 산모·아이 모두 건강

입력 2025-02-16 10:45

제주에서 만삭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20분쯤 “아이가 나온 것 같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제주시 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임신부 A씨(44)를 구급차에 태웠다.

당시 A씨는 39주5일의 만삭 상태로,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구급대원들은 분만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산모 동의를 얻어 곧바로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유도했다.

탯줄이 아이 목에 감겨 있었지만 A씨는 오전 6시33분쯤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

A씨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