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은 다음 달 6일 광주대에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양성 과정이 개설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순례길과 업무협약으로 ‘한국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40명을 배출한 숭실대도 오는 18일 출범식을 갖고 2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 한국순례길은 숭실대 광주대뿐 아니라 전국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설사 양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순례길은 최근 광주대 호심관 소강당에서 김동진 광주대 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와 출범식을 가졌다. 광주대 평생교육원이 주관해 1학기에 15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해설사 과정은 박종현 연세대 교수의 ‘초기 한국교회 이해’, 이용남 선교사의 ‘인천·강화 지역 근대기독교문화유산 이해’, 대신대 총장을 역임한 전재규 한국순례길 이사장의 ‘영남 기독교문화 이해’ 등의 주제강의와 임병진 한국순례길 상임이사가 인도하는 ‘신안 증도·12사도 순례길 탐방’ 등 실습 등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임병진 한국순례길 상임이사는 “한국에는 근대 격동기를 지나면서 생명과 복음의 수많은 인물 이야기가 있다”며 “해설사들은 기독교 역사 문화유산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종교 역사 문화 생태에 대한 해설을 통해 종교자원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순례길 길종원 광주지부장은 “한국순례길과 광주대가 업무협약을 통해 해설사를 양성함으로써 근대기독교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라며 강좌 개설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