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의 성폭행 사실을 증언한 메이플(30)이 홍콩 스타 팡리선(방력신)과 결혼한다.
팡리선은 14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이플을 예비신부로 소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결혼했어요”라며 결혼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팡리선은 홍콩 출신 가수 겸 배우로 ‘손오공: 광음지력’ ‘보패특공’ ‘접선궤담2’ ‘화이트 스톰’ 등에 출연했다.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도 JMS 이탈 신도 커뮤니티 ‘가나안’에 메이플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 교수는 “메이플은 마귀 같은 정명석과 공범을 감옥에 처넣었고, 보란 듯이 행복한 일상생활로 돌아감은 물론 멋진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며 “다큐멘터리 주인공 메이플이 드라마, 아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됐으니 메이플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나와 조성현 PD님은 그저 덩실덩실 춤을 춘다”고 썼다.
앞서 홍콩 국적의 메이플은 2022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출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정씨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준강간·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호주 국적의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