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해빙기(2∼4월) 안전사고에 대비해 해빙기 안전 점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14일 개최했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다. 시설물 및 공사 현장의 붕괴·전도나 산사태, 도로 포트홀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4월 2일까지 급경사지와 공사 현장, 도로, 저수지·하천의 제방 등 취약 시설 안전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에 따른 위험 요인은 신속히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례적으로 ‘2월 한파’가 이어짐에 따라 15일 충남 부여군을 찾아 한파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이 본부장은 한파 쉼터로 운영 중인 경로당을 찾아 난방시설 작동과 관리자 지정 여부를 확인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주민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인근 농업 시설을 방문해 농작물 작황 상태와 시설물 관리 상황을 살핀다.
이 본부장은 “해빙기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취약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취약 계층·시설을 중심으로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