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사 증원 보다 의료대란 조기 수습 더 시급”

입력 2025-02-14 13:36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의사 증원 문제보다 의료대란 조기 수습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자리에서 현상태에서는 내년도 증원 문제를 얘기하면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협조가 불가능하다. 금년도 1507명 증원은 학생을 모집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고 내년도 증원 문제는 원점에서 정부와 의협 전공의 학생대표들과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또 “경북도 입장에서는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출신 의대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증원이 절실하나 수습방안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기존 의사들이 빠져 나갈 우려가 심각하므로 증원 문제보다 의료대란 조기 수습이 오히려 더 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마지막으로 “당장 금년도 공보의 충원이 예년의 30% 수준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미 기존의사들의 유출도 감지되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의료사태를 수습해 국가적 난제도 해결하고 특히 지방의료 공백상태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전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경북도내 의과대학 총장, 경북의협회장 등과 필수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